호텔 더 디자이너스의 탄생 배경을 밝혀 달라
호텔업계의 새로운 트렌드 중 하나로 획일성을 탈피한 미를 지향한지는 이미 오래 되었다.
그러나 디자인회사에 맡겨서 여러 번 호텔을 만들어도 보았고, 또한 그곳에 다양한 콘셉트와 전략을 넣고 주입해도 이상하게 좀더 예쁜 호텔을 만드는 정도에서 멈춰 있는 듯한 느낌에서 고민이 시작되었다.
고객들도 취향이 다양해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이 있고 그것을 다양한 메뉴로 만들어 준다면 그때 그때 마다 선택을 하면서 좋아할 텐데 일부 호텔에서도 이런 고객 트렌드에 맞게 다양한 디자인 메뉴를 준비한 듯 하나 왠지 차별화 되지 않고 각 메뉴마다 같은 양념을 쓴 음식 같은 느낌이었다.
이 원인은 서로 다른 메뉴를 같은 디자이너가 했기 때문이었다. 그 디자이너가 유명한 사람이건 뛰어난 사람이건 그건 중요하지 않고 그가 잘하는 분야가 있는데 우리는 그가 잘 해보지 않은 분야도 고객이 원할 수 있으니 만들어 해달라고 요구하기 시작하면서 그것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결국 모던하게 고급스럽게 빈티지하게 내츄럴하게 엔틱하게 화려하게 지중해틱하게가 한 곳에 있는 백화점형 호텔을 만들어 달라하면 억지로 모양은 다르게 만들지만 마무리한 마지막 느낌이 같았었다. 결국 최상위 디자이너라도 자기만의 스타일이 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최상위 디자이너라는 상하 개념의 디자인 회사가 아닌 전혀 다른 곳의 프로 디자이너들을 경합 방식으로 자기가 정말 잘하고 좋아하는 스타일을 집중해서 만들게 하면 향후 고객들의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것이 호텔 더 디자이너스의 시작이다.
호텔 더 디자이너스의 디자인 철학은
고객의 Needs이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의 생태계는 모바일의 생태계이다. 이는 다양한 오프라인의 생태계를 파괴하고 고객과 호텔간의 거리를 좁힐 것이다. 급격하게 호텔정보가 공유되고 비교되고 평가되어 객실의 선택권이 여행사 등 제3자에게서 고객에게로 넘어갈 것이다.
이런 생태계에서는 ‘디자인’은 매우 중요한 고객의 선택요소가 될 것이다. 고객은 매일 호텔에서 머무르지 않는다. 잠깐 있는다면 그 잠깐을 내가 좋아하는 느낌의 공간에 있고 싶은 것은 당연한 것이다.
예전에 지방에서 50대 지방 단체가 갑자기 호텔투숙하며 직원들에게 한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큰 마음 먹고 서울 나들이를 왔는데 아니 지방 촌보다 이상한 좁은 방에 풀어놔 민원을 넣었더니 이곳 더 디자이너스로 옮겨주었고 그들은 이 정도는 되어야 서울이지라고 좋아했다고 한다. 나이를 불문하고 비즈니스 고객도 또한 내국인 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이 디자인과 편리성은 중요한 공통요소인 것이다.
우리가 음식을 먹을 때도 가끔 자장면도 먹고 싶고 가끔 양식도 먹고 싶듯이 호텔의 객실도 내집처럼 편안한 곳도 좋지만 가끔은 화려한 곳 또는 빈티지한 곳 또는 자연친화적인 곳에 있고 싶어한다. 이 고객의 Needs를 한곳의 공간에 서로 다른 디자이너 또는 아티스트를 이용해 만들어 내는 것이 더 디자이너스의 디자인이다.
물론 이 전체의 디자인을 디렉팅하는 전문 개발 디렉터 집단이 있다. 그러나 이들은 고객이 원하는 마케팅적 방향성과 호텔이라는 접객(손님을 받고 불특정한 제3자가 사용하는) 시장적 특징을 고려한 가이드를 해주고 디자이너들에게 최대한 자율성을 준다.
향후 국내에서는 50인의 프로 디자이너 및 아티스트로 한정하고, 호텔을 개발할 때 건물주가 이중 10개 디자이너를 선택케 하는 시스템으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50인의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 개념의 개발도 진행할 예정이다.
호텔 더 디자이너스의 투자 가치는 무엇인가
주거형 부동산 보다는 수익성 부동산이 좋고 수익성 부동산 중에서는 호텔이 단연 최상위 부가가치가 있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주거형 부동산의 래미안처럼 이곳에도 고객과의 충성도가 있는 브랜드의 중요성이 매우 크다. 이 브랜드는 대부분 해외 브랜드이고 영업에 관계없이 로열티 등 해외로 지출이 이루어 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또한 급격하게 호텔의 정보가 오픈되고 평가되어지는 모바일 생태계에서 다시 고객과의 만남이 시작하게 될 것이고 이곳에 더 디자이너스는 새로운 강자가 되어 있을 것이다. 고객의 소리에 따라 빠르게 체형을 변화하고 그들이 평가하는 데로 자동으로 변해가는 호텔이 될 것이다. 건물 오너는 동급에서 가장 수익성이 좋은 호텔로 투자대비 효율성이 가장 높은 호텔로 그리고 주변의 획일화된 비즈니스호텔 탄생에 영향 받지 않는 호텔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핵심인력그룹 _ 윗줄 왼쪽부터 ㈜옐로디자인 이재욱 대표(시공총괄), 에이치디앤씨 김우성 이사(부동산 개발 담당), ㈜버네이스 애플트리 PR 컴퍼니 안재만 대표(홍보마케팅 고문), ㈜호텔더디자이너스지광선 대표(운영서비스 총괄), 아랫줄 왼쪽부터 이음디자인&아트펙토리 정본경 대표(디자인개발 총괄), ㈜가람정보시스템 박광민 이사(금융, 재무, IT 담당)
호텔 더 디다이너스의 개발 전략을 소개해 달라
우선 투자대비 효율성이 좋다. 대부분의 호텔이 가장 비싼 땅에 메인 도로를 끼고 약간 허세적 화려함을 갖추어 특급으로 개발하지만 이는 투자대비 효율성의 악화를 가져온다. 향후 부동산 지가 상승이 있다지만 일단 당장 수익성도 좋아야 하는데 투자비가 과하면 이것은 정답이 아니다.
역세권 대로변 중 토지가격의 경쟁력이 있다면 또는 건물을 용도 변경해 사용가능 하다면 가능하지만 가격이 타당하지 않다면 과감하게 Back Street로 가고 고객에게 브랜드의 신뢰성과 제품 경쟁력으로 초대하면 된다.
호텔 더 디자이너스의 개발은 서울의 중심인 강남과 종로를 시작으로 젊은이의 중심지인 홍대, 패션의 중심지인 동대문 등을 시작으로 청량리, 건대, 논현, 청담, 코엑스점 등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의 가장 요지를 먼저하고 그리고 인천, 경기, 부산, 제주 등으로 확장하는 Top→Down 전략이다.
또한 관광호텔시장에서 효율성 기준으로 1등을 하고 특급호텔 시장까지 빠르게 넘어가고자 한다. 논현, 청담, 코엑스, 제주 등은 특급호텔로 전혀 다른 개념의 기능을 갖춘 고객 중심형 호텔로 준비하고 있다. 이게 Middle→high 전략이다.
해외에서 보면 우리는 외국계 체인이다. 단순히 브랜드만 다는 것이 아니라 기존 호텔에 외국디자이너들의 리디자인이 들어가고 차별화 되다 보니 충분한 경쟁력이 있다. 예전에 중국에서 한국호텔 구입 및 탐방을 하러 중국호텔 오너들이 왔는데 우리나라의 대기업호텔 그리고 신축호텔, 비즈니스호텔 등을 돌아보더니 아니 호텔 더 디자이너스를 보고 싶다고 했다고 한다.
그들이 이곳을 보더니 진입구도 없어 보이는 이곳에 이렇게 호텔이 잘 되다니라고 놀라워 하며 이런 컨디션에 호텔이 된다면 중국에서는 엄청나게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중국체인화를 하겠다고 찾아왔었다. 이렇게 Local→Global 전략은 펼쳐지고 있다.
단계별 경영전략으로는 0~5개 호텔 상태에서는 자율경영을 추구하고, 6~11개 호텔이 되면 협력경영을, 12개 호텔 이상이 될 때는 고객중심의 참여경영을 실현할 계획이다. 호텔 12개(2015년 말 기준)를 분기점으로 자율과 협력을 넘어 고객이 중심이 되고 고객이 참여하게 되는 근접 고객 경영체계로 위탁경영 운영사 및 운영지원 조직을 재정비하여 호텔 더 디자이너스에 호텔업계에 없던 디자인과 서비스의 혼을 담으려 준비 중이다.
호텔 더 디자이너스의 브랜드 계획 및 기준을 설명해 달라
호텔 더 디자이너스는 100객실 전후의 객실 중심형 호텔로 관광호텔 1급 시장에서 가장 핫한 넘버 원 호텔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브랜드다. 호텔 더 디자이너스 프리미어는 객실 200실 전후의 객실 중심형 호텔로 특급호텔 시장의 가장 핫한 넘버 원 호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호텔 브랜드다. 좀 더 대중화된 연예인이나 아티스트 스타일리스트들을 디자이너로 참여하게 하고 업장을 최소화한 구조로 만들 것이다.
호텔 더 디자이너스 클래식은 객실 100~300실 사이의 전통호텔의 업장 및 연회 사우나 휴게시설들이 기본적으로 들어간 형태다. 이에 더하여 호텔 더 디자이너스 리조트는 휴양지에 적용되는 브랜드로 객실 경쟁력은 동일하나 수영장 등 편의 시설을 강조한 형태다. 콜라보 형태의 브랜드도 준비중이다. 타 유명 브랜드와 조인해서 개발할 계획이며 규모기준보다는 수준을 강조할 예정이다.
한국 호텔시장의 미래 전망을 제시해 달라
모바일의 공습을 가장 먼저 거론하고 싶다. 실시간 객실 판매가 모바일로 인해 근거리 고객에게 가격 및 조건이 푸쉬되고 이를 직접 구매하는 방식 등 기존과 다른 새로운 영업 방식이 생길 것이며 이는 기존의 예약사이트와 여행사 등 선 예약에 올인하는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다.
이는 고객에게 선택권이 강화되어 호텔의 정보가 손쉽게 비교되고 가격체계가 변할 것이다. 고객이 호텔의 선택권을 가지게 되고 디자인 차별화 경쟁력과 불필요 부대공간이 아닌 나에게 꼭 필요한 공간 만으로의 효율화를 통한 거품 빠진 가격체계로 경쟁력의 흐름이 바뀔 것이다.
부익부 빈익빈도 전망된다. 호텔이 많아져 고객에게 선택 받지 못하는 경쟁력이 없는 곳은 어려울 것이고 경쟁력이 있는 곳은 더 잘될 것이다. 직원시스템의 형태가 스페셜리스트에서 멀티플레이어로 바뀔 것이다. 1인 다역의 조직형태로 직원은 다양한 직무능력을 갖추고 업주는 비용 효율성이 좋아지는 구조로 전체적 재편이 될 듯 하다.
고객 참여경영도 강화될 것이다. 모바일을 통해 호텔이 근접고객 생태계로 전환되면 신비주의로 숨어있던 호텔들이 옷을 벗게 되고 이곳에 고객의 평가와 입김 등이 들어가 이것이 경영에 빠르게 반영되는 구조로 바뀔 것이다. 변화에 대응능력이 없거나 변화가 느린 단독호텔들도 결국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 그룹화하고 너무 커 변화가 느린 큰 호텔들도 이 부분을 강화할 것이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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